ktb투자증권은 16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올해 태양광 재도약 원년을 맞아 국내 대표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희철 연구원은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부진 후 연초 들어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엔 자회사 합병 효과로 태양광 부문 이익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유럽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IHS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전년보다 18% 증가한 123GW로 전망된다. 그는 "긍정적 시나리오 하에선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과거와 달리 중국 외 시장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도는 올해 13.3GW 내외 신규 설치가 예상돼 고성장이 전망되며, 올해 미국과 유럽도 고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선 고효율 태양전지가 수요를 견인, 해당 제품 비중을 높이고 있는 한화케미칼의 수혜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미국 모듈공장 완공 시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 및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유가 및 화학제품 가격 급락, 폴리실리콘 정기보수 및 적자폭 확대, 각종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저원가 효과 반영과 태양광 합병 효과 본격화 등으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