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최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께 평양발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공항을 빠져 나갔다.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최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께 평양발 고려항공 JS1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공항을 빠져 나갔다. /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17일 워싱턴DC를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CNN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김영철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직접 면담할 수 있을진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번 방미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서우두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영철은 앞서 지난 15일 베이징에 먼저 도착한 최선희와 다른 인사 1명과 함께 17일(중국 현지시간) 오후 6시25분 베이징발 워싱턴DC행 유나이티드항공 UA808(CA 7203편 코드공유)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자신의 일정이 외부에 노출되는 걸 극도로 꺼리는 김영철의 특성상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김영철은 지난해 5월 첫 번째 방미를 위해 뉴욕행에 나설 때도 세 번이나 항공편 예약과 취소를 반복했다. 김영철은 북한의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출신이다. 공항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일반 통로와 VIP 통로를 번갈아 사용하거나, 환승시 활주로 셔틀을 이용해 탑승구로 직접 이동하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기로 유명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