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손흥민 "혹사논란? 자연스럽게 적응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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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강행군 논란 딛고 투혼…페널티킥 유도에 어시스트까지 맹활약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중국과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의 토트넘 팬들은 쉽게 믿지 못했다.
수백명의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선발 소식을 알린 토트넘 구단 트위터 계정을 찾아 손흥민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아이디 'Aimable_mer'는 "손흥민을 선발 투입하는 걸 믿을 수 없다.
다칠까 봐 매우 걱정된다"고 글을 남겼다.
이런 반응은 당연해 보였다.
손흥민은 수개월 전부터 쉼 없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고, 소속팀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쉬지 않고 나섰다.
그리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컵까지 출전했다.
일정도 살인적이었다.
그는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풀타임 출전한 뒤 곧바로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했다.
그리고 단 하루를 쉰 뒤 중국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으로선 그만큼 절박했다.
중국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조 2위로 밀려나 비교적 강팀들과 토너먼트를 펼쳐야 했다.
기성용(뉴캐슬) 등 부상 선수들도 속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발 출전 지시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 대표팀의 중심을 잡았다.
손흥민은 남아있는 에너지를 짜내 오로지 팀 승리를 위해 쏟아부었다. 손흥민은 조연을 자처했다.
본인에게 수비수들이 몰려들자 반칙을 유도하거나 동료 선수들의 플레이를 도왔다.
그는 전반 12분 김문환의 오른쪽 측면 패스를 잡은 뒤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해 상대 수비수 반칙을 끌어냈다.
그리고 페널티킥을 대표팀 동료 황의조에게 양보한 뒤 뒤로 물러서 첫 득점 모습을 지켜봤다.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크로스로 김민재의 헤딩골을 도왔다.
체력이 바닥난 후반전에도 손흥민은 쉬지 않고 뛰었다.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31분엔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아무도 막지 않는 황희찬을 발견해 재빠르게 패스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상대 팀 선수들의 거친 집중 마크에 시달리기도 했는데, 개의치 않았다.
손흥민은 2-0 승리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혹사 논란에 관한 질문에 "최근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 적응한 것 같다"라며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단어를 다시 각인시켰다는 취재진의 질문엔 "오늘 경기만 이기려고 이곳에 온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더 앞을 바라보는 팀이고, (중국전에만)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16강전 각오를 묻는 말엔 "잘 휴식하면서 먼 곳을 보기보다 주어진 위치에서 집중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연합뉴스
수백명의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선발 소식을 알린 토트넘 구단 트위터 계정을 찾아 손흥민의 몸 상태를 걱정했다.
아이디 'Aimable_mer'는 "손흥민을 선발 투입하는 걸 믿을 수 없다.
다칠까 봐 매우 걱정된다"고 글을 남겼다.
이런 반응은 당연해 보였다.
손흥민은 수개월 전부터 쉼 없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고, 소속팀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쉬지 않고 나섰다.
그리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컵까지 출전했다.
일정도 살인적이었다.
그는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풀타임 출전한 뒤 곧바로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했다.
그리고 단 하루를 쉰 뒤 중국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으로선 그만큼 절박했다.
중국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조 2위로 밀려나 비교적 강팀들과 토너먼트를 펼쳐야 했다.
기성용(뉴캐슬) 등 부상 선수들도 속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발 출전 지시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 대표팀의 중심을 잡았다.
손흥민은 남아있는 에너지를 짜내 오로지 팀 승리를 위해 쏟아부었다. 손흥민은 조연을 자처했다.
본인에게 수비수들이 몰려들자 반칙을 유도하거나 동료 선수들의 플레이를 도왔다.
그는 전반 12분 김문환의 오른쪽 측면 패스를 잡은 뒤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해 상대 수비수 반칙을 끌어냈다.
그리고 페널티킥을 대표팀 동료 황의조에게 양보한 뒤 뒤로 물러서 첫 득점 모습을 지켜봤다.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크로스로 김민재의 헤딩골을 도왔다.
체력이 바닥난 후반전에도 손흥민은 쉬지 않고 뛰었다.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 31분엔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아무도 막지 않는 황희찬을 발견해 재빠르게 패스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상대 팀 선수들의 거친 집중 마크에 시달리기도 했는데, 개의치 않았다.
손흥민은 2-0 승리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혹사 논란에 관한 질문에 "최근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 적응한 것 같다"라며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단어를 다시 각인시켰다는 취재진의 질문엔 "오늘 경기만 이기려고 이곳에 온 건 아니다"라며 "우리는 더 앞을 바라보는 팀이고, (중국전에만)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16강전 각오를 묻는 말엔 "잘 휴식하면서 먼 곳을 보기보다 주어진 위치에서 집중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