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7일 CJ ENM에 대해 안정적인 커머스에 미디어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차입금 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렸다.

이 증권사 신은정 연구원은 "CJ EN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380억원, 영업이익 81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매출액 1조1500억원, 영업이익 81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커머스 매출 성장은 전년대비 2.2%에 그치고 홈쇼핑송출수수료 인상 효과로 이익이 20%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미디어 매출은 광고 성수기 시즌과 맞물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남자친구 해외 판권 판매로 9%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는 디지털 광고 중심의 미디어 성장과 안정적인 커머스 수익 창출, 아이즈원과 더불어 프로듀스101 시즌4로 탄생할 보이그룹 활동으로 증대될 음원 매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증권사는 CJ ENM의 올해 매출액이 4조5632억원, 영업이익은 406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6.2%, 24.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