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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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취업문이 넓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거나 아예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628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 중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59.6%(374개)에 그쳤다. 지난해 실제 신입사원을 채용했다고 밝힌 기업의 비율(75.0%)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이 조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0%를 밑돈 건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23.2%(146개)는 아직 채용계획을 정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17.2%(108개)는 채용 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경력사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은 51.6%로 전체의 절반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의 예상 연봉은 평균 253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0만~3000만원 구간이 전체의 76.4%로 가장 많았다. 2000만원 미만은 10.1%로 조사됐다. 4000만원 이상은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6개(1.6%)였다.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47.9%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41.4%를 기록했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10.7%에 그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