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기업, 플라스틱 재활용 위해 뭉쳤다…'꼼수'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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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엑손 등 연합…환경단체 "환경오염 기업의 현상유지 시도"
플라스틱 폐기물의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하는 가운데 다국적 대기업들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동맹'을 결성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이날 전했다.
'플라스틱 폐기물 종말을 위한 연합'이라는 이름이 이 단체에는 P&G와 셸, 바스프, 엑손모빌과 같은 소비재와 플라스틱 생산 업체,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 회사 등 25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향후 5년간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를 모으고, 참여 기업이 늘어날 경우 기금 규모를 15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기금은 새로운 재활용 기술의 연구 개발, 폐기물 수집과 재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플라스틱 쓰레기가 집중되는 지역의 정화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단체의 의장을 맡은 데이비드 테일러 P&G 최고경영자는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 재활용과 관련한 기업들이 함께 노력하면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집단행동의 힘을 믿는다"며 "플라스틱은 가치가 있고, 우리는 그 가치가 다시 한 번 사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 운동가들은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환경 단체 그린피스의 그레이엄 포브스 국제플라스틱프로젝트 리더는 "플라스틱은 죽어가는 화석연료 산업의 생명줄"이라며 "(연합 설립은) 현 상황을 유지하려는 환경오염 기업들의 필사적인 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전 세계 사람들이 P&G 같은 회사가 매일 생산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거부하고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지만, P&G는 오히려 화석연료 거대 기업인 엑손과 함께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유엔에 따르면 매년 약 8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간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물고기와 다른 해양 생물을 질식시키고 서식지를 파괴해 결국 먹이 사슬을 통해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합뉴스
'플라스틱 폐기물 종말을 위한 연합'이라는 이름이 이 단체에는 P&G와 셸, 바스프, 엑손모빌과 같은 소비재와 플라스틱 생산 업체, 폐기물 관리 및 재활용 회사 등 25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향후 5년간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를 모으고, 참여 기업이 늘어날 경우 기금 규모를 15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기금은 새로운 재활용 기술의 연구 개발, 폐기물 수집과 재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 플라스틱 쓰레기가 집중되는 지역의 정화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단체의 의장을 맡은 데이비드 테일러 P&G 최고경영자는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 재활용과 관련한 기업들이 함께 노력하면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집단행동의 힘을 믿는다"며 "플라스틱은 가치가 있고, 우리는 그 가치가 다시 한 번 사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 운동가들은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환경 단체 그린피스의 그레이엄 포브스 국제플라스틱프로젝트 리더는 "플라스틱은 죽어가는 화석연료 산업의 생명줄"이라며 "(연합 설립은) 현 상황을 유지하려는 환경오염 기업들의 필사적인 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전 세계 사람들이 P&G 같은 회사가 매일 생산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거부하고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지만, P&G는 오히려 화석연료 거대 기업인 엑손과 함께 기후 변화를 초래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유엔에 따르면 매년 약 8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간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물고기와 다른 해양 생물을 질식시키고 서식지를 파괴해 결국 먹이 사슬을 통해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