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와 한국해양대 총동창회(회장 안상현)는 17일 모교와 동창회 위상을 높인 동문에게 수여하는 ‘제19회 자랑스러운 해대인상(2019년)’ 수상자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전 한국해양대 총장)과 김동일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한국해양대 총동창회는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2019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를 열고 이들 자랑스러운 해대인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오 시장은 2008년 3월 한국해양대 제5대 총장으로 부임해 대학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ㆍ추진했다. 역대 최고의 기금 모금 성과로 재임 기간 중 800억 원대였던 대학 재정 규모를 1600억 원대로 두 배 가까이 상승시켰고 해양특성화 분야 국책사업 수주를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2010년 국내 대학 총장 최초로 국제기구인 세계해양대학교연합(IAMU) 의장(2010~2011)으로 선출돼 대학의 글로벌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해양산업발전협의회 공동이사장, 세계해사대학 이사,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공동이사장 등을 역임해 해양과 해사 분야를 비롯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동일 명예교수(한국해양대 항해학과 71학번ㆍ27기)는 한국해양대 초대 기획실장을 역임하며 한국해양대를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했다.세계 최초의 카본-페라이트 전파흡수체 개발 등으로 과학기술유공자 대통령표창, 제1회 부산사랑 기술부문 우수인재상 등 수상경력을 보유했다.

한국전자파학회회장, IEEE 전파분과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 전파·방송통신분야를 대표하는 학자로 활동해왔다.해양대 전자파연구소 소장으로서 후학들의 자문과 모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