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카드` 단종 행렬...소비자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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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성비가 좋아 알짜 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용카드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카드사들이 혜택이 좋은 카드를 단종시키거나 기존 할인 혜택을 대폭 손질하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고가 10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휴대폰.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통신사 제휴 카드를 발급받으면 2년 약정 시 기기값을 최대 36만 원 할인받을 수 있어 휴대폰 구매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휴대폰 판매업자
"(전체 구매자 중) 7~8명? (카드 발급) 많이 하시죠. 보통 30만 원은 쓰니까."
하지만 앞으론 이런 알짜 카드들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에 따라 카드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수익 보전을 위해 고객 혜택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통신비 할인카드 11종을 포함한 총 20개의 제휴카드 신규·추가 발급을 오는 31일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카드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항공 특화 카드도 연이어 단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음성변조)
"가맹점 수수료의 지속적인 인하에 따라 악화된 수익성으로 인해 부가서비스 비용이 과도하게 들어가는 상품 중심으로 단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짜 카드의 단종 행렬에 이어 기존에 제공하던 카드 혜택 축소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이르면 이번 달부터 출시 3년이 지난 상품 중 카드사에 부담이 될 정도로 혜택이 높은 상품은 금융감독원의 상품약관 변경 심사를 거쳐 혜택을 줄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
"장기적으로 마케팅 비용 등이 각 카드사의 수익구조에 맞게 재편됨에 따라 해당 개별 카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라 올해만 약 8천억 원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카드업계.
카드사들의 수익 악화가 소비자들의 혜택 축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성비가 좋아 알짜 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용카드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카드사들이 혜택이 좋은 카드를 단종시키거나 기존 할인 혜택을 대폭 손질하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고가 10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휴대폰.
선뜻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통신사 제휴 카드를 발급받으면 2년 약정 시 기기값을 최대 36만 원 할인받을 수 있어 휴대폰 구매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휴대폰 판매업자
"(전체 구매자 중) 7~8명? (카드 발급) 많이 하시죠. 보통 30만 원은 쓰니까."
하지만 앞으론 이런 알짜 카드들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에 따라 카드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수익 보전을 위해 고객 혜택 축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통신비 할인카드 11종을 포함한 총 20개의 제휴카드 신규·추가 발급을 오는 31일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카드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항공 특화 카드도 연이어 단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음성변조)
"가맹점 수수료의 지속적인 인하에 따라 악화된 수익성으로 인해 부가서비스 비용이 과도하게 들어가는 상품 중심으로 단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짜 카드의 단종 행렬에 이어 기존에 제공하던 카드 혜택 축소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이르면 이번 달부터 출시 3년이 지난 상품 중 카드사에 부담이 될 정도로 혜택이 높은 상품은 금융감독원의 상품약관 변경 심사를 거쳐 혜택을 줄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
"장기적으로 마케팅 비용 등이 각 카드사의 수익구조에 맞게 재편됨에 따라 해당 개별 카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라 올해만 약 8천억 원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카드업계.
카드사들의 수익 악화가 소비자들의 혜택 축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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