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유럽 공략 '선봉' 이대훈·정영채·최창수·손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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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그룹 시대 개막 (5·끝) NH농협금융
농협금융을 이끄는 사람들
이대훈, 순이익 '1조 클럽' 주역
정영채, 국내 최고 IB 전문가
홍재은, 농협생명 '구원투수'
최창수, 김 회장 신임 두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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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장은 농협대 졸업 후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뼛속부터 농협인’이어서 내부 사정을 꿰뚫고 있다. 이런 강점이 빠른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력의 기반이 됐다는 평가가 많다. 이 행장은 올해 글로벌과 디지털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행장이 오는 27일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3개국 출장 계획을 세운 것도 글로벌 사업 확대 차원에서다. 농협금융에서 올해 역점 사업으로 점찍은 홍콩지점 설립, 인도네시아 진출도 이번 출장에서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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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회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보는 각각 홍재은 사장과 오병관 사장이 이끌고 있다. 두 최고경영자(CEO)는 1986년 농협중앙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입사동기다. 홍 사장은 지난해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으로 일하다가 올해 NH농협생명 사장에 올랐다. “수익성 악화로 고전 중인 NH농협생명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인재”라고 농협금융 관계자는 귀띔했다. 홍 사장보다 먼저 자회사 CEO를 맡은 오 사장은 1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올해도 NH농협손보를 이끌게 됐다.
농협금융 내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으로는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이 꼽힌다. 최 부사장은 농협은행에서 수석부행장을 지내고 이달 초 농협금융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농협은행의 경영기획부문을 총괄하는 이창호 수석부행장은 은행 내에서 이 행장과 독대를 가장 많이 하고 있다. 마케팅부문장으로 대외 사업을 챙겨오다 올해엔 경영 전반에 대한 내부 살림을 맡고 있다.
김 회장과 이 행장이 강조하는 글로벌 사업은 손병환 농협은행 상무(글로벌사업부문장)가 실무 총책을 맡고 있다. 그는 농협금융의 전략부문장까지 겸직한다. 농협금융은 2022년까지 전체 수익의 10%를 해외사업에서 내겠다는 목표를 정해놨다. 글로벌 해외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1.7%(지난해 3분기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속도를 더 내야 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농협금융 전체에서 유일한 여성 임원인 장미경 농협은행 부행장보도 주목받고 있다. 장 부행장보는 지난해에 이어 자금운용부문을 이끌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