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재개 하자마자…톱텍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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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우려 사라지자 저가매수
한 달여 만에 주식 거래가 재개된 디스플레이 설비업체 톱텍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톱텍은 가격제한폭(29.99%·2300원)까지 오르며 997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톱텍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외국인도 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톱텍의 거래 재개는 지난달 4일 이후 31거래일 만이다. 지난해 9월 검찰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톱텍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검찰은 156억원 규모 배임 혐의 등으로 경영진을 기소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우려가 사라지면서 일부 투자자가 저가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검찰 조사 전인 작년 9월 6000억원대였던 톱텍 시가총액은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거래 정지 직전 2822억원(작년 12월3일)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회사 시총은 3669억원까지 회복했다.
다만 섣부른 추격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톱텍은 2017년 매출 1조138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가 크게 줄면서 작년 3분기까지 매출은 2571억원에 그쳤다. 톱텍 관계자는 “2017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베트남 투자에 따른 예외적 상황이었다”며 “삼성디스플레이 납품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17일 코스닥시장에서 톱텍은 가격제한폭(29.99%·2300원)까지 오르며 9970원에 마감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톱텍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외국인도 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톱텍의 거래 재개는 지난달 4일 이후 31거래일 만이다. 지난해 9월 검찰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톱텍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검찰은 156억원 규모 배임 혐의 등으로 경영진을 기소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우려가 사라지면서 일부 투자자가 저가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검찰 조사 전인 작년 9월 6000억원대였던 톱텍 시가총액은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거래 정지 직전 2822억원(작년 12월3일)으로 줄어들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회사 시총은 3669억원까지 회복했다.
다만 섣부른 추격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톱텍은 2017년 매출 1조138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가 크게 줄면서 작년 3분기까지 매출은 2571억원에 그쳤다. 톱텍 관계자는 “2017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베트남 투자에 따른 예외적 상황이었다”며 “삼성디스플레이 납품에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