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증권업에 대해 올해 안정적인 IB수익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백두산 연구원은 "4분기 증권업 지수는 15% 하락했다"며 "증권사 주가는 10월과 12월 국내외 증시 급락과 동행했는데, 4분기 시장 변동성 확대가 증권사들의 주식운용 및 파생운용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월 들어 증시가 반등하면서 지난 16일 종가 기준으로 증권업 지수는 5.9% 상승했다. 실적 부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4분기 실적 자체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해서다.

그는 "증권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일평균 거래대금이 8~9조원 수준에서 하단을 형성해 브로커리지 실적 부담이 사라졌고, 트레이딩도 4분기 기저효과로 올해 1분기 반등이 예상된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IB딜 소싱은 녹록지 않지만, 2018년부터 다수 이연된 딜들이 있어 2019년에도 안정적인 IB 수익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톱픽은 상반기에 IB수익이 집중 인식되는 NH투자증권"으로 꼽았다. 이어 "1월 들어 거래대금이 4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인 매매 비중이 64%로 반등하고 있다"며 "신용융자도 저점을 형성한 것으로 보여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진 브로커리지 실적 감소 추세는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