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한은은 24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겠으나 작년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이는 완화적 시그널로 해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은은 작년과 올해 경제성장률을 각각 2.7%로 전망했는데 작년 성장률이 2.7%가 되려면 4분기 성장률은 0.8%가 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국내 경기 흐름과 마이너스로 돌아선 12월 수출 증가율 등을 고려하면 4분기 성장률은 0.6% 이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작년 4분기 국내 경제가 0.6% 성장하고 올해도 분기 평균 0.6%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연간 GDP 증가율은 2.4%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작년 4분기 성장률이 0.6%에 못 미치고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2.3%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채권금리는 점차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수 부진과 반도체 사이클 하락 등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까지 마이너스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최근 박스권에 갇힌 국내 채권금리는 향후 국내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점차 하단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