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비핵화 실효성 담보가 2차 북미정상회담 열쇠"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비핵화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것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18일 소개된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가 없으면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특히 "미리 합의사항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게 가능할지가 중요하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이의 회담 등 사전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전 특별대표는 작년 6월 첫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미간 긴장이 완화돼 전쟁 위험이 낮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북한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합의가 없어서 많은 사람의 기대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등의 양보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 미군의 한국 주둔은 국익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권이 한국에서 손을 떼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윤 전 특별대표는 북한의 비핵화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자신과 정권의 안전이 100% 보장된다는 확신이 있으면 핵무기를 포기하겠지만, 그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