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전곡서 축제 한창, 대형화덕 바비큐 꿀팁…전역이 박물관 강화 가볼 만
[주말 N 여행] 수도권: 지금 연천에 가면 '구석기 시대'가 펼쳐져 있다
이번 주말은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야외 활동을 할 계획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에 유의해야겠다.

주말 동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구석기 빙하시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연천군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장에 들러보는 게 어떨까.

눈 조각 등 다양한 볼거리가 곳곳에 마련됐고 대형화덕에 고기를 구워 먹는 이색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사적 제133호로 지정된 '고려궁지'와 현존하는 한옥 성당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성공회강화성당' 등 풍부한 역사유적을 자랑하는 인천 강화도로 여행을 떠나도 좋겠다.

용인시 농촌테마파크 일대에서는 주말까지 빙어 잡기와 전통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씽씽나라 겨울축제'가 열린다.

◇ 빙하시대 원시인의 삶 속으로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구석기 유적지에서는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이 한창이다.

축제장에 마련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구석기 빙하시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빙하시대, 평화의 광장, 남극 테마, 눈으로 만나는 미래, 이글루 카페 등 다양한 주제의 눈 조각을 볼 수 있다.

축제의 백미는 대형화덕에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다.

바비큐 맛을 즐기며 구석기 퍼포먼스를 감상해 보자.
스노우 보트, 눈썰매장 등 어린이를 위한 즐길 거리도 많다.

실내에도 에어바운스 놀이터, 가상 현실(VR) 체험장 등이 있어 지겨울 틈이 없다.

◇ 다양한 역사유적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로 떠나볼까
[주말 N 여행] 수도권: 지금 연천에 가면 '구석기 시대'가 펼쳐져 있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풍부한 역사유적을 간직한 '지붕 없는 박물관' 인천 강화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사적 제133호로 지정된 강화 '고려궁지'는 고려가 몽골군의 침략을 피해 1232년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긴 뒤 건립한 궁궐 터다.

이곳에 있던 궁궐은 고려가 몽골과 다툼을 끝내고 고려왕이 개성으로 돌아가면서 몽골의 요구에 따라 모두 파괴됐다.

현재 이곳에는 강화동종, 이방청, 강화유수부동헌, 외규장각 등 다양한 역사유물이 보존돼 있다.

현존하는 한옥 성당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성공회강화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한옥의 전통 건축양식과 로마 바실리카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1933년 국내 자본으로 지은 최초의 직물공장인 '조양방직'에 가보는 것도 좋다.

과거 직물산업이 발전한 강화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공장으로 현재는 카페가 들어서 운영 중이다.

990㎡가 넘는 크기에 공장의 골조와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꼭 들려 커피와 옛 공장 풍채를 즐기는 명소로 유명하다.

◇ 용인 농촌테마파크서 겨울 축제 즐겨요
[주말 N 여행] 수도권: 지금 연천에 가면 '구석기 시대'가 펼쳐져 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농촌테마파크와 인근 내동마을에서 20일까지 '씽씽나라 겨울축제'가 열린다.

뜰채로 빙어를 잡거나 눈과 얼음 위에서 썰매를 즐겨보자. 잡은 빙어는 마을에서 튀겨 먹거나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전통놀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파크 내 농경문화전시관 1층 로비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방패연과 팽이, 양말 눈사람, 복조리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밖에 연꽃대로 요술봉을 만들거나 수생식물인 마름 열매로 목걸이를 만드는 전통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내동마을 안에는 출출한 배를 달래줄 먹거리 장터도 있다.

프로그램 문의나 예약은 농업기술센터 농촌테마과를 이용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