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2% "최저임금, 경제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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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작년보다 13%P↑
"긍정적 영향" 응답은 24% 그쳐
"긍정적 영향" 응답은 24% 그쳐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올해 10.9% 오른 최저임금(시간당 8350원)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2%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은 24%에 그쳤다. ‘영향 없을 것’이란 응답과 ‘잘 모른다’는 응답은 각각 15%와 8%였다. 한국갤럽이 1년 전인 작년 1월 시행한 조사에선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과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각각 39%, 38%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이 드러나면서 1년 새 국민들의 인식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긴 것이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선 응답자의 42%가 ‘적정하다’고 답했고, ‘높다’(36%)와 ‘낮다’(13%)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적정하다는 응답 비중은 취업 준비생과 사회 초년생이 다수인 20대(57%)와 진보 성향(52%)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자영업자와 보수 성향 응답자 사이에서는 높다는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불리하다’(31%)는 응답이 ‘유리하다’(27%)는 응답을 근소하게 앞섰다. 20대(52%)와 학생(57%) 다수가 유리하다고 답한 반면, 자영업자(58%) 중에선 불리하다는 비중이 높았다.
경기와 살림살이 전망은 지난달과 비슷했다.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지난달 54%에서 이달 49%로 소폭 낮아졌다. 50대(56%)와 자영업자(57%), 무직·은퇴자(57%) 가운데 미래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많았다. ‘살림살이가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지난달(31%)보다 1%포인트 많은 32%였다. 향후 1년의 고용 시장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56%가 ‘실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2%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은 24%에 그쳤다. ‘영향 없을 것’이란 응답과 ‘잘 모른다’는 응답은 각각 15%와 8%였다. 한국갤럽이 1년 전인 작년 1월 시행한 조사에선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과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각각 39%, 38%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이 드러나면서 1년 새 국민들의 인식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긴 것이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선 응답자의 42%가 ‘적정하다’고 답했고, ‘높다’(36%)와 ‘낮다’(13%)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적정하다는 응답 비중은 취업 준비생과 사회 초년생이 다수인 20대(57%)와 진보 성향(52%)에서 높게 나왔다. 반면 자영업자와 보수 성향 응답자 사이에서는 높다는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불리하다’(31%)는 응답이 ‘유리하다’(27%)는 응답을 근소하게 앞섰다. 20대(52%)와 학생(57%) 다수가 유리하다고 답한 반면, 자영업자(58%) 중에선 불리하다는 비중이 높았다.
경기와 살림살이 전망은 지난달과 비슷했다.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지난달 54%에서 이달 49%로 소폭 낮아졌다. 50대(56%)와 자영업자(57%), 무직·은퇴자(57%) 가운데 미래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많았다. ‘살림살이가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지난달(31%)보다 1%포인트 많은 32%였다. 향후 1년의 고용 시장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56%가 ‘실업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