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실무협의 착수…19일 중 장소·일정 발표될 수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과 장소, 의제 등이 한국시간으로 19일 중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이를 위한 고위급회담 등 사실상 첫 실무협의에 곧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전 11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시)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과 미국의 외교관들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웨덴 뉴스통신사 TT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북한에서 대미관계와 핵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차관)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협상에 나섰다.

다만 비건 대표는 17일(미국 동부시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인근 델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영접했고 주말에 스웨덴으로 갈 것으로 전망돼왔다는 점에서 양측의 실무협상은 주말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에서 열리게 될 북미고위급 회담에서는 양측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뜻을 같이하는 한편, 베트남과 태국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는 회담 장소와 시기 등을 최종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시간으로 18일 중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일정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외교 소식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우리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주요국 북핵 협상 수석대표들과의 협의를 위해 스웨덴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북한과 미국의 북핵협상 관련 고위 외교 당국자들이 스웨덴에 집결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남북 간, 북미 간 나아가 남북미 3자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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