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투기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연다.

손 의원은 19일 "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언론의 관련 보도에 관해 반박 및 해명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손 의원은 "목포를 위해 일을 해보겠다 생각했는데 한심한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목포가 소중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보물이 거리에 즐비하게 널려 있는데 거기 있는 분들은 모른다. 제가 그걸 2017년 보는 순간 '여긴 보물이다'라고 생각했다. 주위에 '목포가서 살아라. 집도 싸다' 얘기해도 아무도 안 가서 조카에게 가라고 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투기가 아니라 동네가 좋아질 것이니까 목포 가면 비즈니스 할 수 있다고 제안해 왔다"라며 순수성을 강조했다.

손 의원은 "어려운 조카 위해 증여했다는 걸 사람들이 이렇게 이해 못할 줄 전혀 몰랐다. 1억이라면 적다면 적은 돈이고 크다면 큰 돈이다. 서울에서는 방 한 칸 마련하지 못할 돈으로 목포에서는 집을 살수가 있었다. 이렇게 사람들에게 제가 얘기하는 게 설득이 되지 않는다는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중은 설득이 되는데 왜 언론은 그걸 못 알아듣나?"라며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왜 그걸 믿지 않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비공개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투기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받아들여 손 의원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고 '판단 보류'를 결정했다.
손혜원 vs 김정숙
손혜원 vs 김정숙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야당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김정숙 여사와의 동창인 친분을 엮어 '초 권력형 비리'라며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