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및 무역과 관련한 일들이 잘 되어가고 있다"면서 "아마도 잘 될 수 있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최근 일부 보도를 염두에 둔듯 "제재(sanction)가 해제될 것이라는 일부 잘못된 보도가 있었다"며 중국에 대한 자신의 조치들을 '제재'로 표현하고 이로 인해 미국이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합의를 이룬다면 분명히 제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정말 특별한 회담을 가졌고 협상이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관세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난 우리가 중국과 (무역)합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고율 관세를 주고받으며 정점으로 치달았던 미중 무역전쟁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3개월간의 '휴전'에 합의한 이후 협상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각각 이끄는 양국 대표단이 지난 7∼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실무 협상을 한 데 이어 오는 30∼31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방미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