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와 미국 정부의 중국산 제품 수입관세 인하 방안 검토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2% 상승한 2596.01에 장을 마쳤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65% 올랐다.

이번주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발표된다. 국가통계국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1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실적을 21일 공개한다.

2018년 4분기 GDP는 17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공개가 늦춰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작년 4분기 GDP가 전년 4분기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3분기(6.5%)보다 둔화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은 정부가 목표로 한 6.5%를 달성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5.3% 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달(5.4%)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전달(8.1%)보다 개선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월에 비해 6.0%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신증권은 “오는 30~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그 전까지 투자자의 기대심리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주에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