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까지 걸그룹 광고모델…은행권 광고는 '아이돌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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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역동적 이미지 구축 차원
5대 全 은행, 아이돌 모델 기용
5대 全 은행, 아이돌 모델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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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공원소녀와 ‘농가소득 올라올라 캠페인’의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보수적인 농협은행이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10대와 20대에게 농업 및 농촌에 대한 관심을 높일 방안으로 젊고 통통 튀는 신인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위촉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채용하는 것은 단순히 인기 많은 모델을 쓰는 차원이 아니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는 게 주요 과제인 상황에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는 아이돌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10대와 20대는 소비나 운용 가능한 자금 규모가 작아 당장 큰 수익으로 연결되긴 어렵지만 미래 고객 선점에 효과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