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보도된 의혹들이 사실인가.

“아니다.”

▶그럼 왜 탈당하나.

“SBS 보도가 계속 확산되자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당을 나가 광야에 나가 싸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을 비쳤다.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가 만류했다. 그런데 사태가 계속 확대되는 것을 보고 당에 남아서는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마음을 굳히고 당에서 아무리 반대해도 탈당하겠다고 요청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태도 변화가 영향을 미쳤나.

“아니다. 그분이 제 편(투기가 아니다)을 들 때도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요즘 그분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박 의원과 목포의 바닷가 최고 자리에 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분들도 할 수만 있다면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싶다.”

▶다음 총선에서 목포 출마 계획이 있나.

“100번쯤 얘기했는데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배신의 아이콘인 노회한 정치인(박 의원)을 무너뜨리고, 도시재생에 뜻을 갖고 있는 목포 후보가 있다면 그분 유세차를 타고 돕겠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인데 지인들이 지역 건물을 매입한 게 이해 상충이라는 지적이 있다.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고) 문화체육부와 문화재청에 수없이 얘기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목포시는 더 했다. 이제 어떤 사실관계가 있었는지 검찰에 수사를 요청해 밝혀지도록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당적을 내려놓는 이 순간에도 저를 안 믿는 분들이 있다. 검찰을 통해 밝히겠다”.

▶탈당과 검찰 고발은 언제 하나.

“탈당계는 오늘 제출한다. 검찰 고발은 SBS를 비롯한 허위 보도를 한 언론 대상으로 월요일 또는 화요일 등 2~3일 안에 이뤄질 것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