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2월 말로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나기로 했고, 아마도 2월 말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상회담 장소도 선정했으나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김정은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전날 백악관에서 90분간 면담한 뒤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에 관한 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김정은과의 만남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이 역사적인 첫 만남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비핵화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본격적인 북핵 협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측은 곧바로 스웨덴에서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박동휘 기자/워싱턴=주용석 특파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