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근교 휴양시설서 '합숙협상'…19일 환영만찬 진행
2박3일 간 비핵화-상응조치 집중조율…韓 중재 역할 주목
스웨덴서 북미협상 이틀째…첫날 환영만찬 '화기애애'
미국과 북한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이틀째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각각 이끄는 미국과 북한 협상팀은 이날 스웨덴 측이 스톡홀름 근교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계기에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북미 대표단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은 전날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 도착, 스웨덴 측이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하면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만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미 대표단은 만찬 뒤 모두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 마련된 숙소에 묵었다.

북미 대표단은 회의 이틀째인 이날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라 미국이 제공할 상응조치를 놓고 집중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미 간 양자접촉과 남북미 3자 회동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 한국의 중재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미는 21일까지 2박 3일간 외부에서 격리된 채 집중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일정이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웨덴서 북미협상 이틀째…첫날 환영만찬 '화기애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