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여년간 세계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는 연결성과 디지털화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 인터내셔널은 21일 발표한 '2019 글로벌 자동차산업 동향 보고서(GAES)'에서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 1천명과 소비자 2천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설문 결과 응답에 참여한 경영진의 59%가 2030년까지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연결성 및 디지털화'를 꼽았다.

배터리 전기차(56%)와 수소전기차(56%)가 그 뒤를 이었다.

KPMG는 "사람과 기계 간 연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연결성과 디지털화가 상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동과 운송의 개념이 통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경영진의 60%는 미래에는 인간의 이동과 상품의 운송을 구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경영진과 소비자들은 올해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로 ▲ 규제 및 정책이 산업에 미칠 영향 ▲ 국가별 보유 자원과 파워트레인 기술의 매칭 ▲ 소매업 지형 변화 ▲ 기업 간 협력 필요성 대두 ▲ 소비자의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 등을 선정했다.

KPMG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 요소로 자동차산업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므로 업계는 미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를 이끄는 위승훈 부대표는 "자동차산업 환경의 발전이 커넥팅과 디지털 기술 등 소프트웨어 분야 발전으로 대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