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침입범죄 토요일 새벽 3시에 편중”
지난해 토요일 새벽에 발생하는 침입 범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새벽 3시께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침입한 사례가 많았다.

보안기업 에스원은 에스원경비서비스를 이용하는 90만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지난해 침입범죄 동향’을 21일 발표했다.

월별로는 1~2월(20%)과 7~8월(19%)에 침입 사건이 편중됐다. 휴일이 길고 휴가를 떠나는 일수가 많은 달이었다. 에스원 관계자는 “특히 1,2월은 설 연휴를 맞아 현금 보유가 많아지고 7,8월엔 집을 장기간 비운다”고 밝혔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7%) 침입 범죄가 많았다. 에스원은 최근 주말을 활용한 여가가 늘어나면서 토요일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요일(16%) 일요일(15%) 화요일(15%) 순으로 침입 범죄가 잦았다.

시간별로는 0~6시(78%)에 침입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중 새벽 3시(22%)에 몰렸다.

침입 유형별로는 창문(39%)을 통한 침입 비율이 높았다. 이어 출입문(29%) 보조출입문(19%) 순이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관계자는 “침입 중 66%가 잠그지 않은 창문을 통해 일어났다”며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작은 창문까지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