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문화재 보존과 주민 삶의 질 개선, 상생과 공존 필요
'손혜원 불통 뛴' 목포 서산·온금지구 보존과 개발 상생 모색
손혜원 의원이 SNS와 언론을 통해 '아파트만은 안 된다'고 주장해온 전남 목포 서산·온금지구와 관련해 목포시가 21일 입장을 내놨다.

시는 현재 재개발 조합과 조선내화㈜ 양측이 상생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서산·온금지구는 조선내화의 등록문화재 보존·활용과 재개발 조합의 공동주택 형태 개발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개발과 보존이라는 상충하기 쉬운 2가지 가치가 함께 부각되는 곳이다.

조선내화 목포공장은 보존이 필요한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12월 문화재로 등록됐다.

시 관계자는 "서산·온금지구 개발은 거주 주민과 미래세대 모두를 위한 사업이 되어야 한다"면서 "중요한 사업인 만큼 문화재 보존과 주민 삶의 질 개선이 함께 이뤄지는 상생의 모델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구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과는 전혀 무관한 다른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노후 주택이 밀집된 지역으로 원도심 공동화가 심화하면서 2007년부터 주민들의 재개발 요구가 대두된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손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근대역사도시 목포에는 도시재생예산이 많다. 서산온금지구 모든 가구를 지원할만한 충분한 예산이다, 그 지역을 산토리니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면서 "제발 구도심은 건들지 말자"고 주장했다.

앞서 손 의원은 서산온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건설사가 같이 검찰조사에 응하고, SBS 취재팀도 반드시 포함되면 검찰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