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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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상승세로 방향을 틀며 마감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2%) 상승한 2124.6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2133.87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중국의 부진한 국내총생산(GDP) 발표, 악화된 국내 수출 지표 등으로 장 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이날 중국 경제지표, 국내 수출 지표 부진 등의 요인이 대립했다"며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점도 지수를 억눌렀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무역협상 기대감 강화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3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32%, 1.03%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3억원, 634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은 1385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5억원, 비차익거래가 251억원 순매도로 총 25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화학, 종이목재,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등은 올랐다. 반면 의약품,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NAVER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진행 소식에 4% 넘게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회사의 'SB3' 판매 허가 소식에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3% 이상 올랐다. POSCO도 2% 가까이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1%0) 내린 695.6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원, 145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680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아난티는 북미정상회담 개최 기대감에 6% 넘게 올랐다. SK머티리얼즈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5% 넘게 떨어졌다. 포스코켐텍, 코오롱티슈진 등도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환율은 큰 폭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6.2원 상승한 112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