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자사가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펙사벡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상품명 임핀지)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ASCO GI 2019)’에서다.

이 발표에 따르면 화학요법에 실패한 대장암 환자 등 12명을 대상으로 펙사벡과 더발루맙을 정맥 투여한 결과 대부분 경미한 부작용인 발열, 오한, 피로 등만 보였다. 신라젠은 “병용요법 안전성을 입증할 만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추가 시험을 위해 대장암 진행 상태에 따른 환자군을 최대 35명까지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 모집은 미국 메릴랜드 주 소재 국립보건원 임상센터에서 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대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6년기준 86억달러(약 9조6000억원)이다. 연평균 3.3% 성장해 2022년에는 108억달러(약 12조1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