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산역 버스 흉기 난동 사건) 신고자의 보안을 유지하고 비밀을 지켜줘야 하는데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지난 19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당산동의 시내버스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승객을 위협하자 다른 승객이 112에 문자를 보내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2년 112 시스템을 통합하면서 문자 신고를 40자 이내로 제한했는데, 글자 수를 넘는 신고가 들어오면서 (뒷부분에 있던) 흉기 관련 내용이 접수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