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뜨거운 대구 분양시장…9개 단지 '릴레이 청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 최고 280 대 1 '인기'
수성구 제외하고 비규제 지역
23일 2개 단지 1순위 청약
수성구 제외하고 비규제 지역
23일 2개 단지 1순위 청약
새해 벽두부터 대구 분양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에만 모두 9개 단지가 분양한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구 동구 일대에 들어서는 2개 단지가 23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아이에스동서가 신암동에 공급하는 ‘동대구 에일린의 뜰’ 705가구, 우방이 신천동에 선보이는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 575가구다. 동대구역 인근에 들어서 교통 여건이 좋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어 24일에는 달서구 감삼동 ‘빌리브 스카이’가 청약을 받는다.
오는 25일에는 동원개발이 동구 신천동 뉴타운신천주택을 재건축해 짓는 ‘동대구 비스타동원’ 524가구의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 역시 동대구역 생활권이다. 이외에 동구 방촌동 ‘방촌역 태왕아너스’,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모아미래도 에듀퍼스트’ 등이 이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달 말까지 대구에 공급되는 단지는 총 9개다. 분양 비성수기인 1월에 이렇게 분양이 몰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작년 초부터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에서는 새해 첫주부터 분주하게 분양이 이뤄졌다. 지난 2일 청약 신청을 받은 중구 남산동 ‘남산자이하늘채’가 551가구 모집에 4만6469명이 몰려 84.34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죽전역 동화아이위시’도 평균 60.4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청약 열기의 원인은 공급 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대구 분양 물량은 2016년 8500가구, 2017년 4800가구 등에 그쳤다. 그 결과 2017년 2만4239가구에 달하던 입주물량이 지난해 1만3139가구, 올해 8492가구 등으로 줄어들었다.
수도권·부산 등에 비해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청약이 몰린 이유다.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를 제외하면 모든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짧은 편이다. 신천동 K공인 관계자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동구 신암동 ‘이안 동대구’ 전용 84㎡는 최근 분양가 대비 1억3000만원 오른 5억5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동대구 비스타동원’ 분양대행사 지우알엔씨의 탁희준 부사장은 “상승장인 데다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어 청약 열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작년과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이 워낙 많아 중반기부터 보합세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구 동구 일대에 들어서는 2개 단지가 23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아이에스동서가 신암동에 공급하는 ‘동대구 에일린의 뜰’ 705가구, 우방이 신천동에 선보이는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 575가구다. 동대구역 인근에 들어서 교통 여건이 좋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어 24일에는 달서구 감삼동 ‘빌리브 스카이’가 청약을 받는다.
오는 25일에는 동원개발이 동구 신천동 뉴타운신천주택을 재건축해 짓는 ‘동대구 비스타동원’ 524가구의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 역시 동대구역 생활권이다. 이외에 동구 방촌동 ‘방촌역 태왕아너스’,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모아미래도 에듀퍼스트’ 등이 이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달 말까지 대구에 공급되는 단지는 총 9개다. 분양 비성수기인 1월에 이렇게 분양이 몰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작년 초부터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에서는 새해 첫주부터 분주하게 분양이 이뤄졌다. 지난 2일 청약 신청을 받은 중구 남산동 ‘남산자이하늘채’가 551가구 모집에 4만6469명이 몰려 84.34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죽전역 동화아이위시’도 평균 60.45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청약 열기의 원인은 공급 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대구 분양 물량은 2016년 8500가구, 2017년 4800가구 등에 그쳤다. 그 결과 2017년 2만4239가구에 달하던 입주물량이 지난해 1만3139가구, 올해 8492가구 등으로 줄어들었다.
수도권·부산 등에 비해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청약이 몰린 이유다.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를 제외하면 모든 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짧은 편이다. 신천동 K공인 관계자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동구 신암동 ‘이안 동대구’ 전용 84㎡는 최근 분양가 대비 1억3000만원 오른 5억5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동대구 비스타동원’ 분양대행사 지우알엔씨의 탁희준 부사장은 “상승장인 데다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어 청약 열기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작년과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이 워낙 많아 중반기부터 보합세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