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3만~70만원까지 천차만별…어떤 바닥재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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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공간에서 쓰이는 바닥재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제품과 디자인에 따라 가격과 재질, 형태가 천차만별이다. 평균 시공 가격으로 구분한다면 장판(륨 / PVC 바닥재), 데코타일, 강화마루, 강마루, 온돌마루(합판마루), 원목마루, 대리석 타일 순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장판
장판은 PVC(Poly Vinyl Chloride·염화비닐수지)가 재료인 바닥재를 말한다. 안방이나 아이들의 방처럼 긁힐 우려가 큰 곳에서 주로 사용된다. 최근 원목이나 나무 바닥재가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일단 단가가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하다. 3.3㎡당 가격은 3만~6만원 수준이다. 열전도율이 높고 물과 습기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바닥재에 비해 오염될 확률도 낮다.
하지만 가구나 집기를 오래 놓은 자리에 자국이 남는 등 지속적인 충격에는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러한 단점 보완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됐다. 예컨대 LG제품 '소리잠' 이나 한화의 '소리지움'은 두께가 두꺼워 층간 소음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데코타일
데코타일은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물리진공증착) 바닥재와 나무, 카펫 등의 재료가 결합된 바닥재다. 상업용으로 많이 쓰이던 마감재지만 장판보다 디테일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강한 내수·내마모성, 접착식의 손쉬운 시공법 등의 장점이 있다. 보행감, 재질감이 다른 목재 바닥에 비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카펫 데코타일을 사용할 경우 층간 소음 억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데코타일은 최근 셀프 인테리어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데코타일 역시 재료나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다. 3.3㎡당 가격은 3만~8만원 정도다. 타일용 강력접착제를 이용해 시공하기 때문에 하부 난방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접착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친환경 수성 접착제를 사용하면 유해물질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강화마루
강화마루는 목재를 미세하게 분쇄해 접착제와 혼합 압축한 후 그 위에 원목 무늬 화학 필름(오버레이)을 입혀 제조한다. 외부 충격에 비교적 강하고 가격은 3.3㎡당 7만~13만원 수준이다. 바닥면 위에 방수포를 깔고 그 위에 마루를 클릭식으로 결합하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장기간 수분에 노출되면 훼손될 우려가 있다. 열전도율은 다른 목재 바닥재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수축 팽창률이 높아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 뒤틀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보수 및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표면층에 인공 필름을 입힌 것이므로 다른 목재에 비해 질감이나 보행감이 떨어진다. 층간 소음이 쉽게 발생해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는 잘 추천하지 않는다. ◆강마루
강마루는 합판용 목재를 얇게 켜서 가로 세로로 엇갈리게 놓아 합판부를 만들고, 그 위에 원목 무늬의 화학 필름(오버레이)을 입혀 제조한다. 강화마루와 온돌마루의 장점을 합친 제품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시공 바닥면에 접착제를 도포하고 그 위에 마루를 결합해 시공한다. 3.3㎡당 가격은 8만~23만원 정도다. 헤링본 시공시 3.3㎡당 16만원을 넘어선다.
강화마루에 비해 디자인도 다양하고 보행감도 좋은 편이다.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강하다. 바닥면에 접착 시공을 하므로 열전도율도 우수하다. 하지만 천연목(원목마루)에 비해 질감이 떨어지고 수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훼손될 우려가 크다. 시공 방식이 표면 접착식이기 때문에 나중에 철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온돌마루
온돌마루는 강마루와 합판부 제조 방법은 같으나 그 위에 얇게 켠 천연 무늬목을 입혀 제조하는 점이 다르다. 강마루와 마찬가지로 바닥면에 접착제를 도포하고 그 위에 마루를 결합해 시공한다. 원목이 겉으로 드러나므로 원목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열전도율 또한 강화마루·강마루에 비해 좋은 편이다. 천연 무늬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행감도 우수한 편이다.
온돌마루도 수분에 장기 노출 시 쉽게 훼손될 수 있다. 표면만 손상되더라도 보수가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강마루와 동일하게 접착식 시공이기 때문에 철거 비용도 많이 들 수 있다. 3.3㎡당 가격은 15만~25만원, 수입제품은 30만~40만원 선이다.
◆원목마루
원목마루는 천연원목을 가공한 바닥재다. 일반적으로 원목 부위의 두께가 3㎜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 시공 바닥면에 접착제를 도포하고 그 위에 마루를 결합해 부착 시공한다. 천연목이므로 나무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원목의 느낌이 잘 살아있어서 보행감이 우수하다. 열전도율도 우수해 난방비가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 사용 시 표면이 손상되면 샌딩작업 후 표면을 코팅해 재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원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목재 바닥재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3.3㎡당 가격이 약 30만~70만원 선이다. 직접적인 수분에는 매우 취약하다. 외부 충격에도 약해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바닥재다. ◆대리석타일
대리석타일은 화장실에 사용되는 타일이 아닌 바닥재 전용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말한다. 폴리싱타일, 자기질타일, 포세린타일 등을 사용한다. 천연석을 가공해 만든 대리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시공 바닥면에 압착 시멘트나 난방용 드라이픽스를 바른 후 최대한 주변 타일들과 수평상태를 유지해 시공한다.
대리석타일은 돌 성분의 타일 질감을 지닌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 난방 시 열전도율이 높아 마루 바닥재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장기간 사용해도 색감이나 표면 상태가 거의 손상없이 보존된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시공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서 시공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게 단점이다.
3.3㎡당 가격은 폴리싱타일은 12만원부터, 자기질타일 7만원부터, 포세린타일은 15만원부터 시작한다. 대리석타일은 3.3㎡당 30만원을 넘는다.
주거 공간에서 사용되는 바닥 마감재에 대해 알아봤다. 제품군이 다양화하면서 눈으로만 보면 어느 바닥재인지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다. 이렇게 제품별로 기능적·환경적인 특징과 보행감, 소음, 유지 및 보수 등 생활에 밀접한 특징을 비교해 보며 바닥재를 고른다면 내 집에 걸맞은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글=집닥
정리=집코노미
장판은 PVC(Poly Vinyl Chloride·염화비닐수지)가 재료인 바닥재를 말한다. 안방이나 아이들의 방처럼 긁힐 우려가 큰 곳에서 주로 사용된다. 최근 원목이나 나무 바닥재가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일단 단가가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하다. 3.3㎡당 가격은 3만~6만원 수준이다. 열전도율이 높고 물과 습기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바닥재에 비해 오염될 확률도 낮다.
하지만 가구나 집기를 오래 놓은 자리에 자국이 남는 등 지속적인 충격에는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러한 단점 보완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됐다. 예컨대 LG제품 '소리잠' 이나 한화의 '소리지움'은 두께가 두꺼워 층간 소음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데코타일
데코타일은 PVD(physical Vapour Deposition·물리진공증착) 바닥재와 나무, 카펫 등의 재료가 결합된 바닥재다. 상업용으로 많이 쓰이던 마감재지만 장판보다 디테일한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 강한 내수·내마모성, 접착식의 손쉬운 시공법 등의 장점이 있다. 보행감, 재질감이 다른 목재 바닥에 비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카펫 데코타일을 사용할 경우 층간 소음 억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데코타일은 최근 셀프 인테리어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데코타일 역시 재료나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다. 3.3㎡당 가격은 3만~8만원 정도다. 타일용 강력접착제를 이용해 시공하기 때문에 하부 난방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접착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친환경 수성 접착제를 사용하면 유해물질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강화마루
강화마루는 목재를 미세하게 분쇄해 접착제와 혼합 압축한 후 그 위에 원목 무늬 화학 필름(오버레이)을 입혀 제조한다. 외부 충격에 비교적 강하고 가격은 3.3㎡당 7만~13만원 수준이다. 바닥면 위에 방수포를 깔고 그 위에 마루를 클릭식으로 결합하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장기간 수분에 노출되면 훼손될 우려가 있다. 열전도율은 다른 목재 바닥재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수축 팽창률이 높아 시공 후 시간이 지나면 뒤틀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보수 및 관리가 까다로운 편이다. 표면층에 인공 필름을 입힌 것이므로 다른 목재에 비해 질감이나 보행감이 떨어진다. 층간 소음이 쉽게 발생해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는 잘 추천하지 않는다. ◆강마루
강마루는 합판용 목재를 얇게 켜서 가로 세로로 엇갈리게 놓아 합판부를 만들고, 그 위에 원목 무늬의 화학 필름(오버레이)을 입혀 제조한다. 강화마루와 온돌마루의 장점을 합친 제품으로 생각하면 편하다. 시공 바닥면에 접착제를 도포하고 그 위에 마루를 결합해 시공한다. 3.3㎡당 가격은 8만~23만원 정도다. 헤링본 시공시 3.3㎡당 16만원을 넘어선다.
강화마루에 비해 디자인도 다양하고 보행감도 좋은 편이다.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강하다. 바닥면에 접착 시공을 하므로 열전도율도 우수하다. 하지만 천연목(원목마루)에 비해 질감이 떨어지고 수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훼손될 우려가 크다. 시공 방식이 표면 접착식이기 때문에 나중에 철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온돌마루
온돌마루는 강마루와 합판부 제조 방법은 같으나 그 위에 얇게 켠 천연 무늬목을 입혀 제조하는 점이 다르다. 강마루와 마찬가지로 바닥면에 접착제를 도포하고 그 위에 마루를 결합해 시공한다. 원목이 겉으로 드러나므로 원목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열전도율 또한 강화마루·강마루에 비해 좋은 편이다. 천연 무늬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행감도 우수한 편이다.
온돌마루도 수분에 장기 노출 시 쉽게 훼손될 수 있다. 표면만 손상되더라도 보수가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강마루와 동일하게 접착식 시공이기 때문에 철거 비용도 많이 들 수 있다. 3.3㎡당 가격은 15만~25만원, 수입제품은 30만~40만원 선이다.
◆원목마루
원목마루는 천연원목을 가공한 바닥재다. 일반적으로 원목 부위의 두께가 3㎜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 시공 바닥면에 접착제를 도포하고 그 위에 마루를 결합해 부착 시공한다. 천연목이므로 나무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원목의 느낌이 잘 살아있어서 보행감이 우수하다. 열전도율도 우수해 난방비가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 사용 시 표면이 손상되면 샌딩작업 후 표면을 코팅해 재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원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목재 바닥재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3.3㎡당 가격이 약 30만~70만원 선이다. 직접적인 수분에는 매우 취약하다. 외부 충격에도 약해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바닥재다. ◆대리석타일
대리석타일은 화장실에 사용되는 타일이 아닌 바닥재 전용으로 생산되는 제품을 말한다. 폴리싱타일, 자기질타일, 포세린타일 등을 사용한다. 천연석을 가공해 만든 대리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시공 바닥면에 압착 시멘트나 난방용 드라이픽스를 바른 후 최대한 주변 타일들과 수평상태를 유지해 시공한다.
대리석타일은 돌 성분의 타일 질감을 지닌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 난방 시 열전도율이 높아 마루 바닥재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다. 장기간 사용해도 색감이나 표면 상태가 거의 손상없이 보존된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시공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서 시공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드는 게 단점이다.
3.3㎡당 가격은 폴리싱타일은 12만원부터, 자기질타일 7만원부터, 포세린타일은 15만원부터 시작한다. 대리석타일은 3.3㎡당 30만원을 넘는다.
주거 공간에서 사용되는 바닥 마감재에 대해 알아봤다. 제품군이 다양화하면서 눈으로만 보면 어느 바닥재인지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다. 이렇게 제품별로 기능적·환경적인 특징과 보행감, 소음, 유지 및 보수 등 생활에 밀접한 특징을 비교해 보며 바닥재를 고른다면 내 집에 걸맞은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글=집닥
정리=집코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