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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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해외 시장에서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1조9000억원어치를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한 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약 1조9000억원의 수주 계약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차 핵심 기술을 먼저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며 “유럽과 북미, 중국 등에서 수주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주 금액 중 60%가량은 순수 전기차 업체로부터 이끌어낸 계약이다. 이 밖에 차세대 측방 레이더와 장착형 디스플레이, 에어백 제어 및 전동식 조향 장치 등 다양한 제품군도 한꺼번에 수주했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 전무는 “자율주행 기술과 커넥티비티(차와 외부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시스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며 “앞으로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수주 목표로 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부문 투자 가운데 절반을 전장 부품에 집중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