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영주 종근당 대표와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
왼쪽부터 김영주 종근당 대표와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
CJ헬스케어는 22일 종근당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와 종근당은 국내 종합병원 및 병의원 등 모든 부문에서 케이캡정의 국내 영업 및 판촉을 함께 진행한다.

CJ헬스케어의 신약 케이캡정은 지난해 7월 식약처 판매허가를 받고, 약가 협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임상 결과 케이캡은 복용 1일째부터 1시간 이내에 강력한 위산분비차단 효과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또 야간 위산과다분비 현상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새벽 위산역류에 따른 가슴 쓰림 및 수면장애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빠른 약효 발현과 야간 위산 분비 차단 등이 특징인 케이캡정이 위식도역류질환의 처방 트렌드를 빠르게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공고한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케이캡정의 성공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4700억원 규모다.

케이캡정은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에 1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됐고, 지난해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