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클립스는 레이저 분광 기술과 딥러닝(심화학습) 알고리즘을 사용해 피부 조직을 훼손하지 않고도 1밀리미터(mm) 이하의 피부 병변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기다. 질병 초기 증상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어 치료 시점을 확보하는 데 획기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페클립스는 올 하반기부터 피부암 환자가 많은 유럽과 호주 등 서구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17년부터 미국과 호주에서 임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유럽 의료기기 인증 제출을 완료했다. 스페클립스의 피부암 진단 정확도는 민감도(질병에 걸린 사람이 질병 양성 판정을 받는 것) 기준 95%에 달한다.
변성현 스페클립스 대표는 “비싸고 상처가 남는 조직검사를 할 필요 없이 환자들이 저렴하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의료용 레이저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병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