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우려·완화정책 관측에 위안화 약세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전반적인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간 22일 오후 3시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582.30으로 전날보다 1.08%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1.08% 내렸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나 상승 폭은 0.05%에 그쳤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0,622.91로 0.4% 내렸고 호주 S&P/ASX200 지수는 0.54%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국 코스피는 오후 3시 현재 0.41% 내렸다.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는 경기 우려가 재조명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앞두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예상치보다 0.2%포인트 낮춰 3.5%로 제시했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의 경기둔화 우려가 급증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성장 둔화 우려의 중심인 중국에서는 지난해 성장률이 28년 만에 가장 낮은 6.6%로 발표된 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대한 위험"을 언급했다.

중국 경기 우려가 커지고 당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관측이 확산하자 위안화 가치는 떨어졌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6.8141위안으로 전날보다 0.2% 하락했다.

한국 원화도 달러당 1,130.75원으로 0.2% 떨어졌고 호주달러는 0.3% 하락했다.

올해 들어 증시에서 주가가 반등하면서 지난해 말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던 안전자산 엔화도 이날 다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당 109.42엔으로 전날보다 0.2%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