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호텔·레저 업종에 대해 "올 1월 보따리상 매출이 우려에 비해서는 의외로 높아서 예상 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고, 최선호주로는 호텔신라를 꼽았다.

이 증권사 성준원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 1월에 입국한 것은 일부 면세점을 통해 확인되고 있으나 아직 대규모 회복을 얘기하기에는 이르다"며 "단체 관광객의 본격 회복을 위해서는 전세기 증편이 필요한데 아직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연간 중국인 입국자 수는 지난해 479만명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고 올해는 559만명으로 16.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봄부터 회복이 본격화되면 연간 650만명 수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올 때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산업으로는 면세점, 호텔, 화장품 등을 지목했다.

성 연구원은 "1월 보따리상 매출이 의외로 높아 예상 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외국인 카지노의 중국인 단체 매출 기여도는 5%로 낮기는 하지만 증가하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