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3일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만장일치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전망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일(24일)로 예정된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될 것"이라며 "직전 회의였던 지난해 11월 금리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당분간 소수의견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금리인상 시기는 올해 10월이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 기조 완화로 우리나라도 금리인상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기준금리 전망보다 경제전망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낮추는 등 세계성장률이 낮아지면서 국내 경제에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국내 경제는 수출 기여도는 낮아졌지만 소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예상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점을 감안했을 때 한국은행이 현재 2.7%인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만약 낮춘다고 해도 0.1%포인트 수준의 미세조정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1.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택시요금,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여파가 물가 상방요인인 반면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유류세 인하 등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