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3일 KCC에 대해 올해 이익성장 기조에 들어섰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하면서 건자재업종에서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이 증권사 김기룡 연구원은 "KCC는 지난 4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본업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데다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4분기 KCC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9736억원, 영업이익이 5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1%, 1.7%씩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건축자재 실적은 소폭 둔화되지만,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라는 추정이다.

올해 매출액은 3조9300억원으로 전년대비 2.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002억원으로 10.4% 증가한다는 추정이다. 부진했던 도료 부문은 조선용 수주잔고의 증가에 따른 효과를 본다는 것. 연결 자회사로 반영되는 홈씨씨인테리어 부문 역시 기존 추가 출점 전략에서 파트너사 확대 전략으로 손익이 개선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KCC는 실리콘 분야의 적용 확대와 원재료 대량 구매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주요 상장사(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등)의 지분가치와 도료 사업의 회복 등을 고려하면 투자할 만하다"고 전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