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PD "'봄이 오나 봄', 틈새시장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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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나 봄' 이유리 엄지원 이종혁 최병모 김상호 PD /사진=변성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01.18766254.1.jpg)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 미니시리즈 '봄이 오나 봄'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상호 PD는 이날 캐스팅에 대한 질문에 "스케줄이 되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맞는 사람들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봄이 오나 봄'은 전직 인기 배우 출신이자 현재 국회의원 사모님인 이봄(엄지원 분)과 MBS 보도국 사회부 기자에서 메인뉴스 앵커 자리까지 오른 김보미(이유리 분)가 우연한 계기로 몸이 뒤바뀌게 되면서 본인의 삶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 대해 김 PD는 "즐겁게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힘들고 어려운 드라마가 많아서 틈새를 노렸다. 훌륭한 배우들이 함께 해주셔서 상상했던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드라마가 되어 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첫방송된 '봄이 오나 봄'은 닐슨 수도권 기준 1부 2.1%, 2부 2.2% 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두 여자의 몸이 체인지 된다는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등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캘리포니아 양자역학 연구소의 유전자 치환 실험실에서 사람의 몸이 바뀌는 실험에 성공해 즐거워하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갑자기 총기난사가 일어났고 어수선한 틈에 봄일(김남희 분)이 약을 훔쳐 나오는 장면이 그려지며 첫 장면부터 시청자들을 극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이후 캘리포니아 양자역학 연구소에서 몸이 체인지 되는 약을 훔쳐 도망친 봄일이 봄삼(안세하 분)을 찾았으며 봄일이 가지고 있는 약을 순식간에 늙는 약으로 오해한 봄삼이 김보미에게 몰래 약을 먹일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봄삼이 세운 계획이 틀어지면서 김보미와 함께 이봄까지 몸이 체인지 되는 약을 먹게 되었고 결국 두 사람의 몸이 바뀌게 되면서 극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으로 빠져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바뀐 서로를 연기하는 이유리와 엄지원은 흡입력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 나갔고 이종석은 까칠한 보도국 팀장의 면모를 보이며 이유리와의 앙숙케미를 제대로 살려냈으며 최병모는 양면성을 가진 국회의원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는 등 60분이라는 시간을 순식간에 지나가게 만들었다.
24일 밤 10시 3,4회가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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