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충남문화산업진흥원, '지역거점형 콘텐트기업' 육성 본격화
충남 아산의 선문대학교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선문대 로봇플랫폼연구소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아산시, 아이빌트세종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육성센터’를 유치했다.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는 오는 4월 준공한다.

선문대 로봇플랫폼연구소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제조기업인 씽크윈텍(대표 한주훈)과 공동으로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자동영상인식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사고를 예방하고, 제조과정의 문제점을 파악, 해결할 수 있다. 영상인식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 보안이나 영상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도 적용할 수 있다.

선문대와 씽크윈텍은 다음달 기술개발을 완료해 국내 대기업 현장에 장비를 투입하는 등 시스템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선문대 로봇플랫폼연구소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기계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고, 콘텐츠 기업에게 특허를 이전하기로 했다.

최문종 로봇플랫폼연구소장은 “국내 최대의 디스플레이 산업단지가 있는 아산이 상대적으로 콘텐츠나 ICT기술 개발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개발 역량을 높여 충남 지역 콘텐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각 충남문화산업진흥원 경영기획실장은 “충남콘텐츠기업육성센터가 문을 열면 대학과 기업의 공동연구 개발을 본격화해 콘텐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