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8퍼센트·팝펀딩 등 개인간(P2P) 금융 업체들이 꾸린 디지털금융협의회가 협회명을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로 바꾼다고 23일 밝혔다

김성준 마켓플레이스협의회 위원장(렌딧 대표)은 “P2P대출이 발전한 영미권에서는 P2P라는 단어보다 ‘마켓플레이스 대출’을 표준 용어로 쓰고 있다”며 “산업에 대한 명확한 용어 정립을 위해 세계 표준을 빨리 도입해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켓플레이스 금융은 단순히 개인 대출자와 투자자를 중개하는 모델이 아니다”며 “자체 심사평가모델을 바탕으로 대출자의 정보를 분석해 다수의 투자자와 연결해주는 비대면 금융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는 한국P2P금융협회과 별도로 지난해 10월 렌딧·8퍼센트·팝펀딩 등이 따로 뭉쳐 만든 협회다. 부동산 PF 등 위험자산 대출 비중 30% 미만이어야 한다는 등 자율규제안을 따르는 업체만 회원사로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소상공인 전용 P2P 대출을 표방하는 펀다가 4번째 회원사로 가입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