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설비 들여온 소부레이저…"맞춤형 제작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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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식 맨홀 블록' 개발 특허…버섯·톱밥 배합기도 만들어
충남 천안의 레이저 가공 및 저장탱크 제조기업인 소부레이저(대표 이미정·사진)는 창립 14주년을 맞아 신규 설비 투자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조립식 맨홀 블록 개발로 신규 사업 진출도 본격화한다.
소부레이저는 지난해 10억원을 투자해 신형 레이저 설비를 들여온 데 이어 올해 대형 밴딩 장비를 도입해 맞춤형 제작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신규 설비로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매년 늘어나는 고객사 요구에 대응해 모든 공정을 맞춤형 제작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발전소용 저장탱크(높이 4m, 둘레 12m)를 비롯해 닥트배관, 중장비 연료장비, 자동차 및 산업기계 부품을 산업현장과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에 납품해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부품 종류만 1000여 개에 이른다. 새로 도입한 레이저 장비는 25㎜ 두께의 강판을 절단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밴딩기는 가로 1.5m, 세로 3.5m, 두께 20㎜의 강판을 가공할 수 있다. 나기봉 공장장은 “밴딩기에 과부하가 발생하거나 파손이 우려되는 고깔 모양의 소형 탱크까지 제조하는 등 고객사와의 신뢰가 깊다”며 “올해는 모든 가공품의 절삭, 절곡, 부품 생산까지 하나의 공정으로 만들어 생산량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도로의 콘크리트 맨홀 구조물을 블록 형태의 조립식으로 제작할 수 있는 ‘조립식 맨홀 블록’을 개발해 특허를 냈다. 일체형 구조물과 달리 2~4개 구조물을 따로 만들어 체결하는 방식으로, 시공비와 파손 시 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독자적으로 버섯 배합기와 톱밥 배합기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강판 가공 후 바닥에 쌓인 찌꺼기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장비와 강판의 받침대를 자동으로 올려주는 장치를 개발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이 대표는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본사 공장 옆 3300㎡에 20억원을 들여 제3공장을 신축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소부레이저는 지난해 10억원을 투자해 신형 레이저 설비를 들여온 데 이어 올해 대형 밴딩 장비를 도입해 맞춤형 제작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대표는 “신규 설비로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매년 늘어나는 고객사 요구에 대응해 모든 공정을 맞춤형 제작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발전소용 저장탱크(높이 4m, 둘레 12m)를 비롯해 닥트배관, 중장비 연료장비, 자동차 및 산업기계 부품을 산업현장과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에 납품해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부품 종류만 1000여 개에 이른다. 새로 도입한 레이저 장비는 25㎜ 두께의 강판을 절단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밴딩기는 가로 1.5m, 세로 3.5m, 두께 20㎜의 강판을 가공할 수 있다. 나기봉 공장장은 “밴딩기에 과부하가 발생하거나 파손이 우려되는 고깔 모양의 소형 탱크까지 제조하는 등 고객사와의 신뢰가 깊다”며 “올해는 모든 가공품의 절삭, 절곡, 부품 생산까지 하나의 공정으로 만들어 생산량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도로의 콘크리트 맨홀 구조물을 블록 형태의 조립식으로 제작할 수 있는 ‘조립식 맨홀 블록’을 개발해 특허를 냈다. 일체형 구조물과 달리 2~4개 구조물을 따로 만들어 체결하는 방식으로, 시공비와 파손 시 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독자적으로 버섯 배합기와 톱밥 배합기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강판 가공 후 바닥에 쌓인 찌꺼기를 자동으로 제거하는 장비와 강판의 받침대를 자동으로 올려주는 장치를 개발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이 대표는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본사 공장 옆 3300㎡에 20억원을 들여 제3공장을 신축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