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한우 숙성고엔 쿰쿰한 버터 향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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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분주한 이마트 미트센터 가보니
年 230t 웨트·드라이에이징…숙성한우 매출 15% 늘어
설 선물 수요 맞추기 위해 한우 5000마리 분량 확보
年 230t 웨트·드라이에이징…숙성한우 매출 15% 늘어
설 선물 수요 맞추기 위해 한우 5000마리 분량 확보
![경기 광주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작업자들이 한우를 부위별로 분류하고 있다. /이마트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AA.18767209.1.jpg)
지난 22일 찾아간 경기 광주 오포읍 이마트 미트센터의 한우 숙성고. 미트센터 전체 공정 관리를 담당하는 김진덕 팀장은 162㎡(약 49평) 규모의 숙성고 문을 열며 “더욱 고급화되는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드라이에이징과 웨트에이징 숙성을 거친 한우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숙성 한우 매출 비중은 전체 한우의 15% 수준이다. 등심과 채끝 부위로만 한정했을 때 숙성 한우의 매출 비중은 2016년 40%에서 지난해 평균 60%까지 뛰었다.
!["국내 첫 한우 숙성고엔 쿰쿰한 버터 향이 가득"](https://img.hankyung.com/photo/201901/AA.18766712.1.jpg)
설 선물세트 물량을 맞추기 위해 매일 처리하는 한우는 약 2t 분량. 10분마다 소 한 마리씩 가공되는 셈이다. 김 팀장은 “충북 음성의 축산물공판장에서 설 100일 전부터 구매해왔다”며 “설을 보름 앞둔 요즘엔 하루 80여 명이 매달려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냉동 한우도 미트센터의 간판 상품이다. 냉동 한우는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스테디셀러인 갈비뿐 아니라 양념 불고기, 스테이크 등 새로운 메뉴도 개발했다. 한우물량 비축을 통해 올해는 지난해 3만5000세트보다 15%가량 늘어난 4만 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한우 가격은 계속 상승세”라며 “미트센터에서 5000마리 분량의 한우를 미리 확보한 만큼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우 평균 도매가는 2014년 1㎏당 1만4000원에서 이듬해 1만6000원, 지난해 1만8000원 수준으로 뛰었다.
광주(경기)=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