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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콩은 있는 그대로를 담는 사진이 주류이던 1970년대, 자신의 의도대로 모든 상황을 꾸민 뒤 사진으로 담아낸 이른바 ‘미장센 사진’의 선구자다. 자신이 만들어낸 공간에 가상과 현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듯한 장면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당시 예술계에서 수많은 찬사와 호응을 받았고 다른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이 사진과 작가의 삶을 되돌아본 ‘나의 길’이란 영상 작품이 한국을 찾았다. (공근혜 갤러리, 2월25일까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