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4일 증권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주목하는 것은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 새로운 수익 모델 확보를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설명회에는 키움증권, 교보증권, SK증권,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등이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는 3월 중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5월 중 결과를 발표할 계획으로 내년 중 1~2개의 신규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 새로운 수익 모델 확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일본 SBI스미신넷뱅크는 SBI증권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업계 1위로 성장했다"며 "은행과 증권 계좌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예금을 통해 현물 거래 매수대금이나 신용거래 필요 보증금 등에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선 사업자들의 사례에서 보듯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일정 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야할 것"이라며 "기존 은행들과 차별화되는 대출 상품 출시를 위해서는 보유한 데이터들을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해야 하는데 관련 경쟁력도 신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성패를 나눌 것"이라고 부연했다.
"증권사, 인터넷전문은행 주목 이유…시너지 확대·먹거리 확보"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