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두산밥캣에 대해 “산업재 기업이지만 신흥국 리스크가 낮아 방어주 성격을 지닌 독특한 종목이다. 기계주에서 안정적 종목을 찾는다면 최적의 선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산정했다.

이 증권사 최진명 연구원은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8%, 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7.2%의 실적 △신흥국 매출 비중이 낮은(15% 이하) 국내 상장 북미 기업 △약 30%의 강한 배당 성향을 두산밥캣의 강점으로 꼽았다.

2019~2020년 예상 평균 EPS 성장률을 감안해 고려해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제시했다는 설명.

최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큰 변수 없이 선진국 시장 동향에 연동해 움직였을 것으로 예상하며 원화 기준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9789억원, 영업이익은 1095억원(이익률 11.2%)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체 매출의 71%를 북미와 호주에서 내는 만큼 신흥국 시장 변동성에도 실적 변화는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미·유럽의 건설경기 활황이 지속되고 있어 전년 대비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