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원과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 대전 방문의 해 선포식. 대전시 제공
지난달 1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원과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9 대전 방문의 해 선포식.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올해 ‘대전방문의 해’ 추진 기간을 3년으로 확대한다. 한 해, 일회성 이벤트로는 대전여행의 획기적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 시는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대전방문의 해를 운영해 관광객을 끌어모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시는 15명으로 구성한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와 156명 규모의 ‘시민서포터즈단’을 각각 추진위 50명, 시민서포터즈 1만 명, 블로그기자단 100명이 참여하는 ‘범시민추진위원회’로 대폭 확대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시는 콘텐츠로 △이응노 화백과 관련 있는 관광콘텐츠(문화·예술분야) △구도청과 관사촌 활용(근대문화유산 분야) △대덕특구 출연연과 연계하는 프로그램(과학분야) △원도심 스카이로드의 뮤직&댄스 페스티벌 개최(관광콘텐츠) 등을 마련했다. 이응노 미술관과 와인페스티벌, 장태산 휴양림을 연계한 예술여행 패키지를 운영하고, 옛 충청남도 관사촌과 근대문화유산을 엮은 야행(夜行) 프로그램 ‘나의 대전문화유산답사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덕특구 내 출연기관과 국립중앙과학관 등 과학 관련 기관을 투어하는 아빠와 함께하는 과학여행과 과학테마 수학여행을 운영한다.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의 뮤직&댄스페스티벌,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실증체험센터 조성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전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집라인과 번지점프 등 흥미로운 경험 인프라를 조성하는 ‘Ex(Exciting experience) 10’ 계획을 추진한다. 이사동 민속마을을 예정보다 5년 앞당겨 2023년까지 조성한다. 보문산 일원에 민자 유치를 통한 워터파크 조성 등 신규 여행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고 부족한 여행인프라를 조성하겠다”며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인 500만 명을 넘어 2022년부터는 대전여행 1000만 명 시대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