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 처음이다. 스마트공장,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주요 전략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이 10조3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1년 전보다 7.9% 늘었다. 영업이익은 8774억원으로 19.9%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2조7821억원과 영업이익 25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분기에 비해 각각 12.8%, 25.1% 늘어났다.

삼성SDS, 작년 매출 10조 돌파
스마트공장 사업 매출이 연간 46% 증가했다. 전자·부품 업종은 물론 코스메틱·식음료 등 다양한 업종에서 스마트공장 방식을 도입하면서다. 클라우드 매출은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에 힘입어 31% 늘었다. AI 및 분석 사업 매출도 45% 증가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혁신과 시너지, 플랫폼과 성장이라는 4대 키워드 위에 대외사업과 해외사업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데 경영의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61억원) 대비 49.0% 증가한 389억원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순이익은 3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6억원)보다 378.9% 늘었다. 매출은 3360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회사 측은 “가성소다와 암모니아 등 주요 제품 판매가 상승과 투자 회사의 이익 증가 등으로 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로 기업교육 서비스 사업을 하는 멀티캠퍼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34억원) 대비 56% 늘어난 53억원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675억원으로 같은 기간 32%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업교육, 외국어, 지식 서비스 등 모든 사업 부문이 성장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주완/전범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