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대한항공 곧 망할 회사처럼 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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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직원 노조 "직원 1만1천명 고용불안…경영진도 반성해야"
대한항공 일반노조가 한진칼과 한진의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공개 제안한 사업 계획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24일 자료를 내고 “KCGI는 대한항공이 곧 망할 회사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항공업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없이 구태의연한 제안으로 망해 가는 회사를 회생시킬 수 있을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CGI가 지난 21일 배포한 안내서 ‘한진그룹의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꼬집은 것이다.
KCGI가 불안감을 조성해 회사 경영에 간섭하고,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설 것이라는 게 대한항공 일반노조 시각이다. 앞서 KCGI는 안내서에서 부산 항공우주사업부 분리와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의 감축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회사 규모를 축소하자는 의미”라며 “KCGI가 1만1000여 명의 조합원 및 임직원들을 고용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회사 경영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경영진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통렬히 반성하고 노조와 직원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24일 자료를 내고 “KCGI는 대한항공이 곧 망할 회사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항공업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없이 구태의연한 제안으로 망해 가는 회사를 회생시킬 수 있을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CGI가 지난 21일 배포한 안내서 ‘한진그룹의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꼬집은 것이다.
KCGI가 불안감을 조성해 회사 경영에 간섭하고, 결국 인력 감축에 나설 것이라는 게 대한항공 일반노조 시각이다. 앞서 KCGI는 안내서에서 부산 항공우주사업부 분리와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의 감축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회사 규모를 축소하자는 의미”라며 “KCGI가 1만1000여 명의 조합원 및 임직원들을 고용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회사 경영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경영진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통렬히 반성하고 노조와 직원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