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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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38포인트(0.09%) 내린 24,553.2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63포인트(0.14%) 오른 2642.33, 나스닥 종합지수는 47.69포인트(0.68%) 상승한 7073.46에 장을 마감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 합의에 대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해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로스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관련 해법을 도출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상당히 많은 이슈가 있고, 중국과 무역 관계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미국은 (중국의) 구조 개혁과 벌칙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설전을 벌인 후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국정 연설을 셧다운 해소 이후로 연기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좋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사우스 웨스턴 항공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항공사들의 성적표가 모두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고용지표도 탄탄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20만명을 밑돌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실업보험 청구자수를 볼 때 1월 고용보고서는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 전망의 하방 위험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둔화 우려로 이어져 위험자산 투자에 부담을 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6%로 반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